인턴들의 생생한 생활 수기

[2019년 10월 1주차] 강지윤 사원 -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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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까마 (124.♡.250.130)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19-10-0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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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부터 느껴온 압박감은 정말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내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어떤 사람인지를 한없이 느끼게 한다.

다행인 점은 나는 위기를 회피하거나 피해가려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너무나도 대책 없이 미련하게 온저히 그 무게를 받아내려고 하나

아직 그 무게를 받아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나의 이러한 미련함은 누군가에게는 피해를 끼치기 마련인데

지나친 열정과 패기도 마찬가지이다.

예전부터 대책없이 살아왔고 계획없이 살아왔지만

요즘에는 정말 생각있이 게획있이 진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낀다.

즉흥적인 것이 마냥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의 계획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주는 업무를 할 때 한없이 감겨져내려오는 눈꺼풀과 에너지드링크와 함께한 한 주였다.

특히 내가 이렇게 잠에 약한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끝내지 못하며 계속 쌓여가는 업무들을 마주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나를 마주하였다.

이럴 때 차분하게 데드라인과 함께 내가 해야하는 일들의 목록을 적어놓았는데도

곧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마음이 불안해지고 초조해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업무를 하다가 사무실을 돌아보면 무언가 내 주위의 공기만 무겁게 느껴지며

나만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눈을 감았다가 뜨면 이 모든 것이 꿈일것 같기도 하다.

요즘 가장 큰 딜레마는 이것이다.

하고싶은 것은 정말 많고 계속 제안하고 싶은 내역들은 많은데

막상 눈 앞에 쌓인 업무들을 보면 생각했던 부분들이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전에 행사때 사용했던 툴을 보니 행사가 끝나고 나서

Start: 이전 행사와는 달랐는데 좋았던 점. 따라서 앞으로 있는 행사에서도 적용할 내역

Stop: 행사에서 더 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점.

Continue: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과 싶은 점

이러한 부분들을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정리했던 것 같다.

물론 모두가 바쁘고 정신이 없지만 부서 안에서의 더 다양한 의견도 들어보고 피드백을 요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하고싶다.

요즘에는 오로지 이 생각만 든다.

누군가가 말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참 이거는 잘했다라고 느끼게끔 하는 순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이러한 작은 성취들이 서서히 누적되어 성장하는 나 자신을 보고싶다.

그러기 위해서 이러한 배움의 과장들은 언제나 쓰라리고 힘든 것이겠지.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버터야 한다.

내가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과정들도 당연히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버겁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주어진다는 것에 감사하다.

인턴의 신분으로 이 곳에 온 나지만,

인턴으로서는 만나지 못할 사람, 인턴에게는 시키지 않을 일들을 이곳에서는 인턴에게 준다.

요즘에는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특히 팀워크에서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의 여부가 일의 효율성을 좌우한다는 생각까지 든다.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신뢰되를 체크하기보다

나는 과연 나의 부서에서 신뢰감을 주는 사람인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요즘에는 일이 나를 압도한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는 내가 주어진 일들을 압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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